"나승엽에겐 테스트란 말 어울리지 않아, 3루도 OK" 서튼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18 17: 58

롯데 신인 내야수 나승엽(19)이 조만간 3루수로도 출장 기회를 얻을 듯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테스트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3루수로서 나승엽을 높이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승엽을 3루수로 지명했다. 우리 팀 미래 코너 내야 자원이다. 그에게 3루 테스트라는 말을 어울리지 않는다. 팀 상황상 1루수를 맡고 있지만 3루 수비도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특급 유망주' 나승엽은 올해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 12일 1군 콜업 후 4경기 모두 선발출장, 15타수 6안타 타율 4할 1타점 2득점 2볼넷 3삼진 1도루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6회초 무사에서 롯데 나승엽이 SSG 박성한의 땅볼 타구를 몸 날려 처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다만 수비에서 실책이 2개 있다. 2개 모두 1루수로 나와서 저지른 실책. 고교 시절 주로 3루 수비를 했던 나승엽은 롯데 입단 후 외야 수비 훈련도 병행했다. 1군 콜업 후에는 1루수로만 3경기를 뛰었다. 나머지 1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왔다. 
롯데의 3루에는 젊은 거포 한동희가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팀 사정상 1루로 제한되고 있는 나승엽이지만 서튼 감독은 3루수로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휴식을 취할 때 '3루수 나승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한화전은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이날 롯데는 정훈(중견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한동희(3루수) 나승엽(1루수) 지시완(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댄 스트레일리.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에서 롯데 나승엽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서튼 감독은 "지난주와 비교해서 라인업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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