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민혁이 대타 등장과 함께 주심으로부터 배트 교체 지시를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김민혁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 선발 제외돼 6회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혁은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 찬스서 신본기의 대타로 투입됐다. 그런데 타석에 들어서려던 찰나 박근영 주심으로부터 배트 교체 지시를 받았다. 얼마 전 오재원(두산)의 비공인 배트 사용 논란이 떠오른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는 오재원 케이스와는 다른 문제였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배트에 그립 가드 스프레이를 너무 위쪽까지 뿌렸다. 공이 맞았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어 교체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배트를 교체한 뒤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