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물집 터진 스트레일리, 110구 투혼 "전혀 문제없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19 00: 10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가 개인 최다 12탈삼진 경기로 롯데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5회 투구 중 손가락 물집 문제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롯데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6~17일 사직 KT전이 연이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미뤄져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법도 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4회 1사까지 노히터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4회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진호와 라이온 힐리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극복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5회 투구 중 손가락 물집이 터지는 변수도 발생했다. 유니폼 바지에 피를 닦은 흔적도 보였다. 잠시 손가락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일리는 끄덕없었다. 6회까지 시즌 최다 110구로 잘 버텼다. 
포수 지시완과 첫 호흡을 맞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최고 149km 직구(46개) 외에 슬라이더(42개) 체인지업(16개) 커브(5개) 커터(1개)를 구사했다. 110구 중 70구가 스트라이크로 제구가 완벽했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오늘 경기 12탈삼진의 비결은 역시 스트라이크다. 어떤 경기라도 스트라이크를 70개 이상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손가락 상태는 전혀 지장이 없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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