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 더비', 승자만 살아 남는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번째 '현대家 더비'다. 첫 번째 대결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8승 5무 1패 승점 29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울산은 7승 6무 2패 승점 27점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최근 울산과 우승경쟁을 펼쳤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5승 4무 1패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5월 12일 이후 울산을 상대로 전북은 4승 3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2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부상자들이 복귀했다. 측면 공격수 한교원이 몸을 만들었고 이승기도 풀타임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2세 이하 선수들도 울산전에 나서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올 시즌 전북은 측면 공격수 한교원이 빠지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부상으로 한교원이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지 못했고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우와 함께 한교원이 측면에서 밸런스를 맞추지 못해 골 작업이 수월하지 않았다. 일류첸코가 전방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교원이 합류한다면 더 다양한 옵션이 생긴다. 또 이승기가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선수가 늘어났다.
울산도 물러설 수 없다. 최근 2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 난 뒤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도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 감독은 "축구라는 게 지난 흔적을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다르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밀리지만 우승 경쟁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울산은 이청용-힌터제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청용은 긴 부상의 터널을 벗어난 뒤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교체로 투입됐지만 치열하게 뛰었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청용이 합류한다면 울산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또 장신 공격수 힌터제어가 전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면 울산 공격은 배가될 수 있다.
전북과 울산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해 달아나지 못하고 있는 전북과 추격하지 못하는 울산의 맞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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