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케인이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능한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을 원하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유, 첼시 등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몸값을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3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비 회장을 설득해야 케인을 데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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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는 18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에 대해 "그는 항상 클럽이 최고의 관심사"라면서 "상대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원하는 돈을 주지 않으면 영입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08년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3075만 파운드였지만 레비 회장은 맨유가 아니라 다른 구단으로 보내길 원했다. 결국 베르바토프가 원하는 대로 맨유로 이적했으나 이후 레비 회장은 맨유와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일은 없었다. 그저 비즈니스였고 구단이 항상 우선이었다"면서 "원하는 금액을 준다면 대화하고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축구는 늘 그런 식"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레비 회장은 요구하는 돈이 아니면 어떤 구단과도 대화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는 케인이 맨시티가 아니라 맨유로 입단할 것이라 봤다. 리차즈는 맨시티와 맨유가 케인을 데려갈 수 있는 팀이지만 결국 맨유가 이적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