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를 일찍 교체한 것은 실수였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투수교체 타이밍을 아쉬워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3-15로 패했다. 5회까지는 3-4로 비등비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6회초 대거 9실점하며 한 순간에 경기를 내줬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키움이 신준우 타석에 대타 김혜성을 내보내자 삼성도 투수를 좌완 언더핸드 임현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임현준은 김혜성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서 이용규 안타, 서건창 1루수 땅볼, 이정후 안타가 나오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삼성은 장필준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지만 장필준은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허삼영 감독은 “김대우를 빨리 교체한 것이 미스다. 김혜성이 김대우를 상대로 성적이 워낙 좋았다. 더 점수를 주면 버티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교체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장필준도 이닝을 길게 가져가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구속과 구위는 문제가 아니었다. 변화구가 들어가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서 난타를 당했다. 구위는 올라올 것 같은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