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루틴이 강한 선수인데 한국야구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키움 외국인타자로 뛰고 있는 프레이타스는 27경기 타율 2할5푼(100타수 25안타) 1홈런 12타점 OPS .626을 기록중이다.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 18일 돌아왔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프레이타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홍원기 감독은 “아직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단계는 아니다. 본인의 루틴이 강한 선수인데 한국야구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2019년 트리플A에서 91경기 타율 3할8푼1리(328타수 125안타) 12홈런 81타점 OPS 1.022로 활약하며 퍼시픽 코스트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키움이 프레이타스를 영입한 것인 이 때의 모습을 한국에서도 보여주기를 기대해서다.
하지만 프레이타스는 KBO리그에서 2019년 좋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에는 프레이타스의 루틴을 존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였다. 2군으로 내려가서 2019년 좋았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한국투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코치들과 깊게 이야기를 하고 연습 방법을 바꿔보는데 동의했다”면서 “시즌 중에 타격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은 큰 위험이다. 큰 틀은 유지하면서 준비 동작이나 피니시 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 다양한 포수를 기용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전략을 자주 구사하고 있는 키움에게 프레이타스는 새로운 포수 옵션이 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 포수 기용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