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2승을 따냈다.
안우진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안우진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구자욱과 피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강한울과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안우진은 구자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피렐라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2사 이후 강민호에게는 2루타를 헌납했지만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안우진은 4회 1사에서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수와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피렐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팀이 7-2로 앞선 6회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55구)-슬라이더(29구)-커브(10구)-체인지업(2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가 찍혔다. 키움은 9-2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안우진은 올해 선발투수 전환에 도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5월 들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5⅔이닝 5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다해주는 모습이다.
안우진이 남은 시즌 선발진 안착에 완전히 성공한다면 키움의 전력도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