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빌라전 경기 중 나온 항의..."레비 아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20 03: 08

"토트넘, 이런 팬들의 모습은 상상도 못했을 것"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전반을 1-2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빠르게 상대를 무너트렸다. 전반 8분 아스톤 빌라의 수비 실책이 베르바인이 과감한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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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11분 그릴리쉬의 전방 롱 패스 한 방에 최후방이 무너지며 왓킨스에게 좋은 찬스를 내줬다. 요리스가 몸을 날려 저지했으나 페널티는 선언되지 않았다.
밀리던 토트넘은 전반 20분 치명적인 동점골을 내줬다. 나캄바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레길론의 킥이 빗맞으며 그대로 토트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이후에도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의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38분 레길론이 클리어링에서 실수를 범하며 왓킨스에게 공을 뺏겼다. 공을 잡은 왓킨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는 뒤집혔다.
전반은 그대로 아스톤 빌라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토트넘 팬들은 작금 팀의 상황에 대해 뿔났다.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2시즌 연속 부진한 성적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슈퍼리그를 둘러싼 소동이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팀의 주축 스타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빌라전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들어오지 못하던 관중이 들어온 토트넘의 첫 홈 경기다. 이런 경기기 때문에 성난 팬들의 민심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CBS 스포츠'의 기자 제임스 벤지는 "토트넘 팬들이 들어온 경기장 남쪽 스탠드에서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서 "토트넘 팬들은 '우리는 레비가 나가길 원한다'라고 소리를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지는 "아마 이런 현상(레비 아웃)은 토트넘이 팬의 복귀에서 기대한 장면은 아닐 것이다"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cm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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