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불투명한 미래를 남기고 한국으로 떠난다."
이강인(20, 발렌시아)이 결국 재계약 없이 도쿄올림픽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이번 여름 제안을 받을 예정이지만 설득력이 없을 경우에는 재계약 없이 발렌시아에서 남은 계약 1년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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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제시한 재계약서에 아직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협상이 중단된 상태에서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이번 여름 이적시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고 유망주를 잡을 수 없다면 이적료라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다음 주 한국으로 복귀한 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아스는 이강인의 시즌 후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도 "이강인은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뛸 지 결정하지 않은 채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발렌시아를 떠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다음 시즌에도 발렌시아에 머물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려 있어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아스는 "이강인은 자신에게 오는 제안을 검토하고 스포츠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구단이 나타나면 발렌시아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 상태지만 별로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면서 "여차하면 발렌시아에서 남은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강인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이번 여름 현금으로 시장에 팔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시간이 촉박한다. 반면 이번 시즌 26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는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차분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적어도 자신이 어디서 경기할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인은 다음주 국내로 복귀한 뒤 오는 31일 올림픽대표팀 훈련 캠프가 세워질 제주도로 향할 전망이다. 24일 훈련 명단이 발표되지만 이강인이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은 없다. 이강인은 훈련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최종 명단이 나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후 7월 일본으로 입성하기 전 대표팀에서 소집되면 2주 동안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