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 건조증이 심해져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지환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손호영이 대신 투입됐다. 오지환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였고, 수비 도중 파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다 놓치기도 했다.
오지환의 경기 도중 교체에 대해 LG 구단 홍보팀은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20일 오후 LG 내야수들은 잠실구장에서 단체 훈련에 앞서 수비 훈련을 먼저 실시했다. 그런데 오지환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유격수 자리에선 손호영과 구본혁이 펑고를 받았다. 이후 타격 훈련에도 오지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안구 건조증이 심해졌다. 최근 계속해서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경기에서도 중간에 초점이 안 맞는다고 배팅이 어렵다고 했다. 안약을 넣고 나서 좋아져서 계속 출장했다. 현재 컨디션으로는 경기 하는데 정상적이지 않다. 불편하다고 하니 10일 정도 빼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충분한 휴식을 갖고, 류 감독은 열흘 후에는 1군에 복귀시킬 뜻을 보였다. 오지환의 공백은 내야의 핵심인 유격수 수비에서 아쉽다. 오지환은 19일까지 37경기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305이닝을 뛰었다. 다른 선수들이 31이닝을 소화했다.
오지환이 없는 동안 유격수 자리에는 손호영, 장준원 등이 뛸 전망이다. LG는 이날 장준원을 1군에 콜업했고, 이날 유격수로는 손호영이 선발 출장한다. 류 감독은 "경기력을 보면서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이천웅(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지명타자) 라모스(1루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수) 손호영(유격수) 정주현(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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