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타자들의 상승세가 너무 좋았다. 사실 맞아나가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부진했던 원태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지난 19일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동원에게만 3홈런을 헌납하며 크게 고전했다. 삼성은 결국 2-9로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리그 선두 자리 역시 LG에게 뺏겼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이 잘 못던졌다기 보다는 키움 타자들의 상승세가 너무 좋았다. 최근 5경기를 보면 팀 OPS가 1이 넘는 팀은 키움뿐이다. 타율과 타점도 평균 이상. 원태인이 로케이션상 실투가 있긴 했지만 안놓치고 잘 치는 것은 타자들의 능력이다. 사실 맞아나가는 것은 답이 없다”라며 원태인을 감쌌다.
키움은 최근 5경기에서 45득점을 기록중이다. 팀타율 3할4푼6리에 9홈런 OPS 1.006을 몰아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우리는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져 있고 키움은 반등했다. 다른 팀들의 배 이상이다. 할 수만 있다면 피하는게 상책이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우리가 이겨내야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