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할 맹타 비결은 로하스 이탈? “책임감 더 생겼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20 17: 12

“로하스가 빠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KT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의 맹타 비결로 책임감 상승을 꼽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만화 같은 야구를 펼치고 있다. 37경기 타율 .417 60안타 5홈런 42타점 OPS 1.069의 맹타 속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479) 1위, 득점권타율 2위(.479)를 달리고 있다. 리그 유일의 4할타자가 바로 강백호다.

4회말 2사 주자 1,2루 KT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이 감독은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뽑아준다”고 칭찬하며 활약 비결에 대해 “로하스가 빠진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공백을 메우려는 책임감이 더 생겼고, 캠프 때부터 본인이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4할타자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런 개수. 그러나 이 감독은 "본인도 치고 싶겠지만, 계속 치다보면 나올 것 같다. 또 투수들이 백호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지금 리그 정상급 타격을 펼치고 있지 않나”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백호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담당한다. 4할타자도 휴식이 필요한 법이다.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조일로 알몬테(좌익수)-문상철(1루수)-김병희(3루수)-권동진(2루수)-이홍구(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3연전 스윕에 도전하는 KT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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