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기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20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개시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즌 6번째 맞대결이 3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지난 2경기를 모두 내준 두산은 2회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에 악몽을 선사했다.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최용제-오재원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고, 곧바로 최용제가 김재호의 병살타를 틈 타 홈을 밟으며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 박건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2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냈다.
KT도 3회 볼넷-안타-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반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후속 조일로 알몬테가 두산 선발 곽빈과 1B-2S의 승부를 이어가던 도중 주심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중단 시각은 오후 7시 30분.
이후 내야 방수포를 덮고 규정에 따라 30분을 넘게 기다린 KT위즈파크. 빗줄기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오후 8시 12분 부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6월 19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두산에게는 아쉬운, KT에게는 반가운 비였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