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IA 원정 우천취소…SSG 지친 불펜진, '꿀맛' 휴식 얻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20 21: 53

SSG 랜더스가 ‘꿀맛’ 휴식을 얻었다.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6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전부터 종일 내린 비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SSG 선수단에는 ‘단비’였다.
SSG는 지난 15일 인천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을 준비했으나 비로 밀렸다. 이튿날 더블헤더를 준비했으나, 또 우천 취소됐다. 결국 17일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됐다. SSG는 이틀 쉬고 17일 오후 6시30분 두산과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8 패배. 결과도 아쉽지만 이후 일정이 고민이 되는 상황이었다.

28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SSG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두산과 맞대결에서 김태훈, 이태양, 서진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아꼈지만 곧바로 광주로 이동하는 강행군에 나섰다. 월요일 저녁 경기를 하고 바로 광주 원정길에 나선 것. 
17일부터 23일까지 7연전을 각오해야 했다. 더구나 18일 광주 3연전 첫 경기를 치르고 나면 19일 낮 경기를 해야 했다. 18일 늦게 끝나고 19일 일찍부터 야구장에 나가야 하는 고된 일정이다.
18일 KIA전에서 이태양, 김태훈, 서진용이 등판했다. 최근 떠오르는 우완 최민준은 연투를 한 상황. 19일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처음으로 7이닝까지 막아주는 등 호투로 불펜 소모를 줄였지만, 이태양이 아웃카운트 하나, 김태훈이 두개를 책임졌고, 주목받는 신인 장지훈이 1이닝을 던졌다.
20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불펜진은 경기 후 인천으로 바로 이동해 21일부터 시작되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하루 쉬고 LG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불펜진 힘이 빠지는 듯한 분위기에서 반가운 하루 휴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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