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 아쉬움 없다" 당찬 21세 영건, "이용찬 선배 오면 경기 운영 능력 배우고 싶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20 22: 24

NC 좌완 투수 김영규가 완벽한 투구로 팀의 LG전 7연패를 끊었다. 
김영규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 8회까지 투구 수 90개여서 완투를 기대해 볼 만 했다. 그러나 11-1로 앞선 9회 노시훈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규는 2019년 9월 27일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프로 첫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완투승에 버금가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NC 선발 김영규가 이동욱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cej@osen.co.kr

김영규는 경기 후 "9회에는 안 올라가기로 계획됐다. 아쉬움은 없다. 완투를 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좋을 때 내려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완투는 다음에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다. (욕심내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이 넓어서 투수에게 유리하다. 그는 "넓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이전 완봉승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비가 와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운 좋게 막았다. 비가 와서 공에 물기가 묻기는 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LG에 강한 비결은 특별히 없다. 그는 "오늘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 자신감이 있었다. 빨리빨리 투구하려고 했다. LG에 강한 비결은 딱히 모르겠고, 기록이 좋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재활 중인 FA 투수 이용찬을 영입했다. 김영규는 "좋은 투수가 오니까 팀이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며 "베테랑이니까 경기 운영 능력이나 상황별 대처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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