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가 최고의 투구로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충분히 합격 판정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양현종을 향한 시선을 바꿀 만한 호투라고 칭찬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텍사스 타선이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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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허구연'을 통해 "오늘 투구는 합격 판정을 받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사이영상 출신 코리 클루버와의 선발 맞대결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4회 투구는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양현종은 루크 보이트(헛스윙 삼진), 애런 저지(유격수 땅볼), 지오 어셸라(3루 땅볼)를 공 9개로 제압했다. 허구연 위원은 "4회 투구가 가장 빛났다. 상당히 큰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허구연 위원은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올 때 관중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덕아웃에 있는 동료들도 굉장히 환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팀 사정상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지만 양현종이 실력과 인성 모두 뛰어난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