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상수(31)는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삼성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수의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8경기 타율 1할9푼1리(131타수 25안타) 6타점 16득점 1도루 OPS .537로 좋지 않다.
4월까지는 이정도로 성적이 안 좋지는 않았다. 24경기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 5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5월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14경기 타율 1할4리(48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8일 롯데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이후에는 29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중이다.

그렇지만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선수 스스로 슬럼프에서 탈출할 것을 주문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상수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고 2군으로 보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김상수도 1~2년 야구를 한 선수가 아니다. 선수 스스로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이후 벌써 1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리그 통산 1386경기 타율 2할7푼3리(4555타수 1244안타) 50홈런 484타점 694득점 246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타자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도 경기에 나가서 결과를 얻어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휴식을 준다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휴식을 준다고 잘한다면 벌써 휴식을 줬을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페이스르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김상수를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이끌었고 다시 한 번 왕조 재건에 나서고 있는 김상수는 베테랑답게 슬럼프 탈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