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폭격한 사이영상 투수, 무방비로 당한 싱글A 팀 ”누가 좀 도와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1 14: 17

“누가 좀 도와줘!. 우리가 이 공을 어떻게 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에 빛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 재활 등판을 압도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상대 팀은 이를 해탈하며 받아들였다.
디그롬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위 싱글A 팜비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1구 8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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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은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오른쪽 옆구리 근육에 타이트한 증세를 느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휴식과 회복이 필요했고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은 이날 디그롬의 하위 싱글A 구단 상대 재활 등판을 소개하면서 “팜비치 카디널스 구단 스피드건에는 무려 102마일(약 164km)의 구속이 찍혔다”고 전했다. 당연히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디그롬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공도 13개가 넘었다고.
팜비치 구단도 이를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이를 즐겼고 해탈했다. 팜비치 구단 SNS는 “디그롬이 102마일 구속을 뿌렸다. ‘누가 좀 도와줘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가 이 공을 어떻게 하냐?”며 건드릴 수조차 없는 공을 던진 디그롬을 원망했다.
한편, 디그롬은 오는 25~28일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4연전 중 복귀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사진] 팜비치 카디널스 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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