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1 트레이드 단행 SSG 류선규 단장 “김찬형, 2년 전부터 눈여겨본 선수”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21 16: 38

SSG 랜더스는 21일 “NC 다이노스에서 내야수 김찬형(24)을 받고 외야수 정진기(29)와 내야수 정현(27)을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선수단 내야 뎁스 보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내야수 김찬형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고 졸업 후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로 NC에 입단한 김찬형은 올 시즌 1군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할6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5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김찬형이 4회초 무사 1루에서 수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류선규 단장은 “내야 뎁스가 약해서 계속 시즌 전부터 트레이드 얘기를 많이 했다. 냉정하게 보면 캠프 전부터 다른 팀과 비교하면 뎁스가 약하다. 선수단 판을 크게 흔드는 것은 부담스러웠고, 백업 정도를 찾으며 각 구단에 물어봤다. NC에 한달 전 쯤 물어봤다. 지난 화요일 NC 단장과 카드를 맞춰봤다. 전날(20일) 경기(잠실 NC-LG전) 끝나고 연락이 왔다. 트레이드 하겠다고 하더라. 우리도 내부적으로 보고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류 단장은 유격수 강화를 두고 시즌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그는 “2군에서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경쟁 구도 역시 필요했다. 재작년부터 눈여겨 본 선수다. 유격수,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 타격에서도 잠재력이 있더라. 작년, 재작년부터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정진기는 2011년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외야수로 발이 빠르고 장타력이 있어 구단에서도 큰 기대를 모은 선수다. 하지만 잠재력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상황. 외야에서도 경쟁도 치열했다. 
류 단장은 정진기를 두고 “아쉽다. 잠재력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만큼 이 팀에 있었으면 다른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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