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마침내 선발진 합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하지만 결국 빅리그로 콜업되는데 성공했고 스스로 기량을 증명하면서 점차 선발등판 기회까지 얻게됐다.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으로 두 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었던 양현종은 5경기(2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빅리그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1/202105211722779726_60a76e2589711.jpg)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현재의 자리에 계속해서 머물 것”이라면서 “양현종은 지금 부상으로 빠진 아리하라 코헤이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리하라의 상태가 좋아져 복귀를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양현종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공언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LA 에인절스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는 이미 양현종이 한 번 상대한 팀이다. 지난달 27일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첫 등판 상대가 바로 에인절스였다. 당시 양현종은 3회 2사 2, 3루에서 구원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한다면 오타니 쇼헤이와의 재대결이 이목을 끌 전망이다. 첫 맞대결에서 오타니는 3루쪽으로 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선발투수로도 맞대결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가 체력문제 때문에 추가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6일에서 일주일 이상의 간격으로 선발등판하고 있고 지난 20일 양현종과 같은 날에 선발등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