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이강철 감독, "승차 얼마 안 나 의미 없지만…"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1 18: 14

KT가 5월 이후 처음 단독 1위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팀이 강해지는 과정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 20일 수원 두산전에서 3회까지 0-6으로 뒤졌지만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패배 위기를 넘겼다. 같은 날 LG가 잠실 NC전을 패하면서 KT는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KT가 시즌 개막 20경기 이후 1위에 오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우천 노게임은 생각지도 않았다. 투수를 어떻게 쓸지 고민했는데 비가 계속 내리더라"며 "(1위가 됐으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결국 우천 취소 됐다.경기가 중단 된 가운데 KT 이강철 감독이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단독 1위에 대해 이 감독은 "승차가 얼마 안 나 지금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순위 경쟁 중인) 7개팀이 계속 그렇다"며 "우리가 하던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1위를 떠나서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강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1점차 승부에서 6승4패로 선전 중이다. 최근 4연승 과정에서 1점차 승리가 두 번 있었다. 이 감독은 "최근 1점차 승부에서 2경기 이겨낸 것을 보면 팀이 많이 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그런 상황을 즐기면서 당연하게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선수들의 성장을 반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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