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K리그의 일정을 더욱 빡빡하게 만들었다. 한 여름인 7월 일정이 더욱 꼬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변경된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K리그1에서 연기된 8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6월 5∼13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6월 22일∼7월 11일)로 인한 리그 휴식기를 활용해 열기로 했다.

대표팀 선수 차출에 따른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날짜를 고려했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펼치지 못한 서울의 14∼17라운드 4경기(광주FC, 대구FC,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전), 서울과 경기를 펼쳐 2주간 자가격리한 성남FC의 14∼17라운드 4경기(울산 현대, 전북, 포항 스틸러스, 강원FC전)가 6∼7월에 거쳐 치러진다.
7월의 일정은 굉장히 빡빡해 졌다. 6월 A매치 휴식기-ACL 휴식기가 비교적 일정이 많았지만 6월에 열릴 경기는 줄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일정이 늦게 확인됐고 또 각 팀의 대표팀 차출사정에 따라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일정을 짜야했다"면서 "연맹 코로나 19 규정에 따르면 A매치 기간에 경기를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원칙적인 상황이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각 팀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고 설명했다.
A매치에 이어 ACL에 출전하는 팀들은 7월에 살인일정을 이어가야 한다. 20라운드 경기가 7월 20일 열리는 가운데 각 팀들은 주중-주말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특히 포항과 전북은 7월 28일 일정이 추가됐다. 따라서 포항과 전북은 7월 24일 경기를 펼친 뒤 28일 경기를 해야한다. 또 31일에는 전북, 1일에는 포항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정이 빡빡해 지면서 부담이 커졌다. ACL 팀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해외 원정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를 하고 시즌을 이어가야 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