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패' 이의리-'구원 성공' 이승현...특급 신인 희비 엇갈렸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22 00: 04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KIA전. '특급 신인' 이의리(KIA)와 이승현(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의리는 데뷔 첫 패를 떠안았고 이승현은 위기 상황에 처한 팀을 구했다. 
지난 13일 광주 LG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60.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의리는 부담감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니다. 데뷔 첫 해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어린 나이에도 가장 수준이 높은 KBO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2사 3루 삼성 김헌곤에게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의리는 5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고배를 마셨다. 총 투구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4개에 불과할 만큼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이승현은 5-3으로 앞선 7회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원준과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곧이어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두 타자를 가볍게 잡아낸 이승현은 8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이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삼성은 KIA를 5-3으로 꺾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9일 대구 KT전 이후 안방 5연승 질주. /what@osen.co.kr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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