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에이스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뷰캐넌은 21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5승째. 삼성은 KIA를 5-3으로 꺾고 18일 대구 키움전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이겨서 기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구종 선택의 폭이 늘어나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2회 실점 상황은 원하는 구종과 코스에 던졌는데 먹힌 타구가 나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야구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원하는 대로 투구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하면서 올 시즌 홈경기 5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최대한 땅볼을 유도하려고 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규모가 작아 뜬공은 위험하다. 땅볼을 유도하는 투구가 잘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호세 피렐라와의 홈런 세리머니에 대해 "모든 타자들과 홈런 세리머니가 있는데 피렐라의 경우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라틴 댄스를 가미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세리머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