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진기한' 끝내기 득점...MLB서 꼭 봐야 할 장면으로 소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5.22 04: 39

[OSEN=LA, 이사부 통신원] SSG 랜더스의 '진기한' 끝내기 승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의 최신 뉴스란에 '이런 진기한 끝내기 승리는 꼭 봐야 해'라는 제목으로 전날 SSG의 황당한 끝내기 승리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2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벌어진 LG-SSG의 경기 9회 말. 5-5로 팽팽하던 1사 만루 찬스에서 SSG 이재원이 3루 베이스 쪽으로 친 타구를 LG 3루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베이스를 터치해 2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그 사이 홈으로 뛰기 시작한 추신수를 런다운으로 잡아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수 유강남이 추신수를 3루로 몰았고, 추신수는 3루에 태그를 당하지 않은 채 되돌아왔다. 그 순간 이미 아웃이 된 2루 주자 한유섬이 3루 베이스 위에 있다가 추신수가 돌아오자 2루로 달리기 시작했고, 유강남이 한유섬을 태그하기 위해 따라가자 추신수는 다시 홈으로 달렸다. 유강남이 홈으로 공을 던졌으면 또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3루 베이스 위에 있던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고, 손호영은 추신수가 이미 아웃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 결국 뒤까지 돌아보며 여유있게 홈으로 달린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승부는 끝났다.

2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이재원의 땅볼 때 LG 실책으로 SSG 3루주자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sunday@osen.co.kr

MLB닷컴 기자는 이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만 전했을 뿐 다른 부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수비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고만 했다. 미국에서 이 장면은 두고두고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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