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선수는 되기 싫다! 특급 외인의 수비 욕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22 07: 58

"내가 할 수 있는 건 100% 이상 소화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특급' 호세 피렐라(외야수)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붓는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게 팀과 동료들에 대한 예의라고 여긴다. 
피렐라는 지난 21일 대구 KIA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5-3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삼성 선두타자 피렐라가 2루타를 날리고 박수를 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찬스마다 한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우중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볼넷, 이원석의 유격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피렐라는 2-1로 앞선 5회 박해민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피렐라는 "쉬는 날 없이 경기하고 있어 좀 지쳐있었는데 오늘 승리로 그동안 피로가 사라진 것 같다. 평소보다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컨디션 저하로 지명타자로 출장 중인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100% 이상 소화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비는 기본이고 필드로 나가는 선수는 수비와 타격이 되는 한 마디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렐라는 또 "얼른 회복해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모든 선수들이 경쟁해야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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