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양키스가 환상의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9회 초에 3아웃을 한꺼번에 잡는 환상의 수비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처음이다.
1-1로 비기던 9회 초 화이트삭스는 첫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루리 가르시아가 희생번트를 댔지만 타자 주자까지 살아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사진]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1의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자축하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2/202105221130770844_60a86dcb5a270.jpg)
그러나 앤드류 본이 3루수 정면으로 날린 타구가 화근이 됐다. 양키스 3루수 지오 우르셀라는 볼을 잡자마자 3루 베이스를 태그해 2루 주자를 포스아웃시킨 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에 연결해 1루 주자마저 잡았고, 오도어가 재빠르게 1루로 던져 본까지 잡으며 한 순간에 이닝을 끝내버렸다.
양키스가 트리플 플레이를 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18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뒤 처음이다.
환상적인 수비를 펼친 양키스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애런 저지와 우르셀라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이날 솔로 홈런을 쳤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좌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양팀의 선발로 나섰던 양키스의 조단 몽고메리와 화이트삭스의 카롤로스 로돈은 각각 볼넷없이 삼진만 11개, 13개를 잡아 1901년 이후 양팀의 선발 투수가 볼넷없이 10개 이상씩의 삼진을 잡는 6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두 번째로 지난달 4일 코빈 번스와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로 나섰던 밀워키와 미네소타의 경기에서 기록된 바 있다. 번스는 6⅓이닝 11탈삼진, 베리오스는 6이닝 12탈삼진을 잡았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