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많은 예비 FA…사령탑 한마디 "행복하게 야구 해야지" [오!쎈 잠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2 14: 53

“무슨 고민을 하냐, 행복하게 야구 해야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향한 조언들을 귀띔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활약상은 지적할 것이 없다. 37경기 타율 3할4푼8리(135타수 47안타) 2홈런 24타점 OPS .87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3할1푼7리로 나쁘지 않다.

7회말 1사 만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추격의 싹쓸이 우중간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러나 김태형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박건우가 타석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다소 보였다고. 그는 “(박건우가) 타율은 괜찮은데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좋아보일 것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올해 이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 박건우가 만약 올해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서 포상 포인트를 받을 경우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 감독은 “FA가 걸려 있기 때문에 그런 걸수도 있다”면서도 “행복하게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슨 고민을 하냐고 얘기를 해줬다. 근래에 고민하는 모습들이 약간 보였다”고 말하며 박건우의 상태를 지적하며 한마디를 건넸다고.
한편, 전날(21일) 1-9 대패를 당한 두산은 선발 최원준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선발 라인업은 다소 변동이 생겼다. 허경민(3루수) 김인태(우익수)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호세(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 장승현(포수)으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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