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쉬운 무승부로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2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에서 성남FC와 2-2로 비겼다. 최근 7경기서 4무3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의 제주(승점 22점)는 6위를 유지했다. 성남(승점 14)도 최근 5경기 2무3패로 승리가 없다.
제주는 3-4-3으로 나왔다. 제르소, 주민규, 자와다의 스리톱에 정우재, 이창민, 조성준, 박원재의 미드필더였다. 김경재, 권한진, 홍성욱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오승훈이었다.

3-5-2의 성남은 이중민과 박용지의 투톱이었다. 서보민, 이규성, 김민혁, 이태희가 중원에 서고 이종성이 처져서 공수를 지휘했다. 안영규, 마상훈, 이창용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김영광이 맡았다.
전반 3분 만에 제주 조성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김영광이 왼발을 뻗어서 막아냈다. 곧바로 제르소의 데뷔골이 터졌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제르소가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오른쪽 상단의 골대를 흔들었다. 제주가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11분 이창민이 부상을 당해 들것으로 실려나갔다. 성남은 전반 13분 이른 시간에 뮬리치를 투입했다. 제주의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27분 성남의 코너킥을 홍성욱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제주는 다시 득점을 가동했다. 전반 36분 제르소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넘겨 시즌 9호골을 뽑았다. 성남도 반격했다. 전반 38분 뮬리치의 중거리포로 2-2 균형을 이뤘다. 두 팀은 2-2로 팽팽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은 전혀 달랐다. 두 팀은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서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많았지만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주민규가 다이빙 헤딩슛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주민규는 후반 44분에도 왼발슈팅을 날렸다. 후반 46분 이규성의 헤딩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막판 공세에도 불구 결국 두 팀은 2-2로 경기를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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