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FK결승골' 울산, 동해안더비서 포항에 1-0 승리 '선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22 16: 32

울산 현대가 동해안더비서 활짝 웃었다.
울산은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17경기에서 승점 33(9승 6무 2패)을 쌓으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15경기를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29)와 격차도 4까지 벌려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와 현대가더비에서 승리해 3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65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던 울산이었다. 이날 승리로 독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위 포항은 변화 없이 승점 24에 그대로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바코, 힌터제어, 김민준으로 3톱을 구성했고 윤빛가람을 2선에 뒀다. 고명진과 원두재가 중원을 맡았고 설영우, 블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으로 백 4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승모를 원톱에 두고 임상협과 팔라시오스를 양 측면에 뒀다. 오범석, 고영준, 신광훈을 미드필더에 세웠고 백 4 수비를 강상우, 권완규, 이광준, 전민광으로 짜 골키퍼 강현무의 부담을 덜었다. 
전반은 울산이 주도했다. 바코와 힌터제어가 공격을 주도한 울산은 전반 19분 김민준의 단독 드리블로 시작해 김태환까지 이어진 찬스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자 전반 35분 만에 이청용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역습으로 맞선 포항은 시즌 첫 해트트릭 주인공 임상협과 탄탄한 체력을 갖춘 팔라시오스 양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이승모가 적극적으로 울산 수비를 흔든 포항은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신진호, 송민규, 크베시치를 투입하면서 포항이 좀더 적극성을 띠었다. 특히 송민규의 박스 안 움직임은 울산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크베시치의 중거리슈팅도 날카로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종 밀리던 울산은 힌터제어와 바코를 빼고 이동준과 김인성을 더해 속도감을 높였다. 결국 후반 38분 김인성이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냈고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골을 성공시켰다. 윤빛가람의 슈팅은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날아가 강현무의 손길을 벗어났다.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펼쳤다.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신진호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막판 크베시치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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