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터’ 대기록을 달성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노히터’ 풍년이다. 개막 후 2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6차례 노히터 기록이 쏟아졌다. 1900년대 이후 한 시즌 최다 노히터는 7번이었다. 2012년, 2015년 등 4차례 있었는데, 올해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노히터는 강속구 투수가 유리한 것만은 아니고, 뛰어난 실력이 반드시 필수 조건은 아니다. 실력과 함께 당일 컨디션,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스포팅뉴스는 22일(한국시간) ‘누가 다음 노히터를 기록할까’라며 가장 적합한 8명의 투수를 꼽았는데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매체는 노히터 투수들의 평균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과 비율, 수평 무브먼트, 땅볼 비율 등의 공통 조건을 제시했다.
스포팅뉴스는 류현진에 대해 “8명의 후보 중 류현진은 다른 투수들보다 덜 놀라운 선수일 것이다. 2017년부터 매년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는 2.51이다”고 언급했다.
또 “류현진은 타선을 지배할 때 반드시 스피드가 필요하진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라며 “포심 평균 구속은 89.5마일(약 144km)이지만, 수평 무브먼트가 10.8인치다. 커터를 28.6% 구사하고, 48.5%의 땅볼 타구를 만들어낸다. 약한 타구 비율도 16.4%가 된다”며 앞서 언급한 평균적인 데이터 수치를 충족시킨다고 전했다.
스포팅뉴스가 꼽은 다음 노히터 투수 후보로는 류현진 외에 낯익은 선수도 있고 낯선 선수도 있었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조던 몽고메리(뉴욕 양키스), 마틴 페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우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이언 야브로(탬파베이 레이스)이 꼽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