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T를 연이틀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5-0으로 이겼다. 라이언 카펜터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노시환과 라이온 힐리의 홈런이 터졌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7승23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KT는 21승18패.

한화 선발 카펜터의 호투가 빛났다. 7회초 2사 후 유한준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 투구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1피안타 2볼넷 2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카펜터는 지난달 18일 창원 NC전 이후 34일, 6경기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최고 149km 직구(29개)보다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27개) 커브(19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았다. 주무기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지며 패턴에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

한화 타선도 모처럼 카펜터를 지원했다. 3회말 선취점을 냈다.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정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은원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강백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노시환과 힐리의 솔로 홈런이 폭발했다. 1사 후 노시환이 KT 선발 소형준의 6구째 145km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8호 홈런. 2사 후에는 힐리도 홈런을 쳤다. 소형준의 초구 몸쪽 127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힐리는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을 펼쳤다.
6회말에는 KT 구원 김민수에게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힐리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장운호가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홈으로 승부하는 사이 3루까지 간 장운호는 박정현 타석 때 김민수의 폭투가 나와 5-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강백호는 3회 실책을 범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볼넷을 골라내 3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