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격수 김혜성(22)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의 후계자다운 진기록을 세웠다.
김혜성은 KBO리그 2번째로 도루 성공률 100%로 시즌 20도루 고지에 올랐다. KBO 역대 최다인 김하성의 기록 21연속 도루 성공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김혜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6타수 4안타(2타점 2득점) 맹타를 터뜨리고 빠른 발로 도루에서 진기록까지 달성했다.

1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2회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곤 NC 송명기-김태군 배터리를 상대로 2루 도루도 성공했다. 올 시즌 20번째 도루, 게다가 성공률 100%를 이어갔다. 김하성에 이은 KBO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지난해 키움에서 뛰면서 21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24일 고척 SK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20도루 연속 성공하며 '20-20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후 22번째 도루 시도에서 아웃되면서 기록이 멈췄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김혜성이 키움의 유격수 자리를 물러받았다. 김하성의 진기록까지 이어 세우며 후계자 입지를 굳혀갔다. 앞으로 김혜성이 김하성의 개막 후 21연속 도루 기록까지 넘어설 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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