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의 약점은 수비, 강백호 실책이 결승점으로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2 20: 11

'야구 천재' 강백호(KT)의 실책이 결승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강백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회말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0-0 팽팽하게 맞선 3회말 한화 공격. 2사 2루에서 정은원의 땅볼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했다. 강백호는 왼쪽 무릎을 굽히며 바운드 타구를 몸으로 막았지만 공이 옆으로 흘렀다. 

3회말 2사 2루 한화 정은원의 내야땅볼때 KT 강백호 1루수가 송구실책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강백호는 엎드린 채로 공을 오른손으로 잡아 1루에 던졌다. 그러나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소형준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송구가 빗나갔다. 공이 데굴데굴 1루 덕아웃에 굴러간 사이 한화 2루 주자 박정현이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왔다. 
강백호의 시즌 7번째 실책. 2018년 외야수로 입단했지만 지난해부터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강백호는 129경기에서 실책 1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39번째 경기에서 실책이 7개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1루수 중 가장 많은 수치. 
3회말 2사 2루 한화 정은원의 내야땅볼때 KT 강백호 1루수가 송구실책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강백호의 실책으로 내준 점수는 한화가 5-0으로 승리하며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강백호는 타격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지난달 7일 수원 LG전부터 3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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