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무산' 박세웅, 6이닝 퍼펙트→7회 허경민에게 첫 안타 허용 [오!쎈 잠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2 19: 13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퍼펙트를 이어가다 기록이 무산됐다.
박세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뒤 7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6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대기록 도전은 무산됐다.
‘안경 에이스’의 재림이었다. 박세웅은 이날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을 효과적이고 절묘하게 뿌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cej@osen.co.kr

경기 초반에는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고 상대 타자들을 한 번씩 상대하고 난 뒤에는 커브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정타의 타구도 몇차례 있었고 수비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도 종종 나왔지만 6회까지 행운이 롯데와 박세웅을 향했다.
박세웅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처리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잘 맞았고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처리하기 우려운 바운드가 형성됐다. 마차도의 글러브 포켓에 타구가 들어갔다 빠졌지만 이것이 운 좋게 제 자리에서 잡을 수 있게 떴고 바로 잡아서 1루에 송구해 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1회말 2사 후 박건우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로 처리가 됐고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큼지막한 타구도 좌익수 전준우가 처리할 수 있을 정도만 뻗어갔다. 3회말 2사 후 장승현이 초구 패스트볼 노림수를 갖고 휘두른 타구도 우익수 손아섭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그쳤다.
4회말 역시 마찬가지, 선두타자 허경민의 타구가 이번에는 2루수 안치홍 쪽으로 향했다. 숏바운드 였지만 글러브로 한차례 막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을 만들었다. 
5회에도 위기가 있었다.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볼 카운트까지 몰렸다. 퍼펙트 게임이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3볼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5구 째 페르난데스가 휘두른 큼지막한 타구도 우측 담장 앞에서 잡혔다.
하지만 대기록 도전은 7회 끝났다. 7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대기록은 무산됐다. 이후 김인태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가 7회말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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