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진영은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2-1로 앞선 4회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4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삼성 선발 최채흥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
KIA는 4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9-4로 승리했다. 13일 광주 LG전 이후 6연패 탈출.

이진영은 경기 후 “상대 투수가 변화구가 매우 좋고, 변화구 승부가 많기에 변화구를 머릿속에 생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너무 변화구만 노리다간 직구 승부에 애를 먹을 수 있어 직구 타이밍을 잡고 변화구를 염두에만 뒀던 것이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데뷔 첫 홈런의 의미보다는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홈런이란 점에 더 의미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진영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