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린 장승현, 데뷔 첫 끝내기, "얼떨떨해...선발 원준이에게 미안" [잠실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2 22: 08

두산 베어스 장승현이 행운의 데뷔 첫 끝내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승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3루에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경기를 끝냈다.
장승현은 2사 1,3루에서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치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 3루수 김민수가 타구를 잡은 뒤 데굴데굴 구르면서 송구하지 못하며 장승현이 1루에서 살았다. 끝내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끝내기로 3연패를 탈출했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연장 10회말 2사 1,3루 두산 장승현이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ej@osen.co.kr

경기 후 장승현은 “안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다리가 빠르지 않지만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달렸다. 아직 얼떨떨하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최원준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승현이다. 장승현은 선발 최원준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오늘 (최)원준이 공이 좋았다. 하지만 1회 실점할 때 손아섭 선배에게 커브 사인을 고집하다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 부분이 계속 미안했다”고 밝혔다.
타석에서도 상대 롯데 선발 박세웅을 6회까지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그는 미안하다고 전하며 이날 활약에 아쉬움을 전했다.
주전 박세혁의 사구 부상으로 현재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장승현이다. 그는 주전 포수의 무게를 체감하고 있다. “세혁이 형 오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 하려고 한다. 세혁이 형이 대단한 것 같다”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투수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세혁이 형을 잘 뒷받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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