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MAD)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았다. 담원이 2세트 역전에 실패하면서 세트 스코어는 1-1이 됐다.
담원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매드 라이온즈와 4강전 2세트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두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글 볼리베어를 뽑은 매드 라이온즈는 갱킹을 통해 경기를 풀려고 했다. 이를 정확하게 파악한 담원은 노련하게 대응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우디르는 무난하게 정글 몬스터를 사냥한 뒤, 날카로운 타이밍에 라인을 찾았다. 미드-봇 라인 성과에 힘입어 담원은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매드 라이온즈도 가만히 담원의 선전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카르지-카이저’의 연계는 담원의 봇 라인을 옥죄었다. 순식간에 ‘고스트’ 장용준의 카이사가 2데스를 기록하면서 두 팀의 골드는 같아졌다. 이후 매드 라이온즈는 봇 라인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성장 차이를 늘렸다.
17분 담원은 미드 1차 포탑이 무너지면서 열린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승기를 완전 내줬다. ‘카르지’의 자야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담원을 압박했다. 끌려 다니던 담원은 매드 라이온즈의 실수를 노렸다. 21분 경 잘 성장한 ‘카르지’의 자야를 마침내 잡아낸 담원은 1000 골드 이내로 격차를 줄였다.
26분 경 담원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승부수를 걸어 이득을 취했다. 매드 라이온즈는 ‘바람 드래곤의 영혼’ 획득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31분 경 담원은 미드 라인 실수로 무너지고 말았다. '베릴' 조건희의 노틸러스가 쓰러진 상황에서 매드 라이온즈의 노림수에 당했다. 매드 라이온즈의 한타에 휩쓸린 담원은 결국 넥서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