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즈의 저항이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3세트 종료 시점 기준으로 담원은 세트 스코어 1-2, 벼랑 끝에 몰리기도 했다. 위기 상황에서 더욱 끈끈해진 담원은 역전에 성공했다. 담원의 김정균 감독은 “RNG와 결승전 자신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담원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매드 라이온즈와 4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23일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RNG와 ‘봄의 제왕’ 자리를 두고 대결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먼저 오늘 풀세트 접전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었다”고 답했다. 금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담원의 대처 능력은 기민했다. 김정균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김정균 감독은 “세트스코어 1-2 당시 어떻게 하면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을지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밝혔다.

23일 담원은 매우 짧은 휴식 시간을 거친 뒤 RNG와 결승전에서 대결한다. 김정균 감독은 MSI가 계속 11.9패치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적은 휴식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김정균 감독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 보완하겠다. RNG전은 오늘보다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마지막 RNG전의 포인트를 ‘밴픽’으로 꼽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정균 감독은 “RNG전 밴픽 잘하면 경기력은 괜찮을 것이다. 결승전 자신 있으니, 한국 팬분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