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와 수비 불안 콤보 …범가너, 불운의 날 ‘6이닝 7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23 06: 52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가 쿠어스필드에서 난타 당했다. 수비 도움도 전혀 받지 못한 채 경기를 치렀다.
범가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쿠어스필드라는 특수한 환경에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상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8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된 범가너.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정상 로테이션 소화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범가너는 쿠어스필드라는 상황, 그리고 팀 수비진이 전혀 도와주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과 마주했다. 3회까지는 그리 큰 문제가 없었다. 3회말 실점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3회말 1사 후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안타,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라이멜 타피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4회말 2사 후 실책이 빌미가 되어 실점했다. 4회말 2사 후 C.J. 크론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조쉬 푸엔테스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브렌든 로저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비자책 실점이 늘어났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범가너.
타선은 6회초 3득점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6회말 무더기로 실점했다. 실책은 없었지만 아쉬운 수비는 어쩔 수 없었다.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찰리 블랙몬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C.J. 크론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상황이 아쉬웠다. 조쉬 푸엔테스의 우측 방면 타구를 1루수와 우익수 모두 잡아내지 못했다. 1루수 파빈 스미스가 잡아내기에는 힘든 타구였고 우익수도 이를 잡지 못했다. 불운과 실책성 수비가 동시에 겹쳤다. 브렌든 로저스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게릿 햄슨의 2루수 땅볼 타구도 병살로 연결되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고 엘리아스 디아즈 타석 때는 폭투가 나와 7실점 째를 기록했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공이었다. 그러나 포수 조쉬 밴미터가 잡아줄 수 있었던 공이었다. 기록은 폭투였지만 포일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결국 6회에만 4실점 하면서 좌절했다.
타선이 7회초 3점을 추가해 6-7까지 추격했고 7회말 시작과 함께 테일러 클락으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