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 구단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바야돌리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6을 마크한 아1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84)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팀의 전설이 되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우승.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한 바야돌리드는 승점 31로 19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극적인 우승이였다. 리그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아틀레티코는 중반 이후부터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추격에 시달렸다.
위기의 순간, 수아레스가 팀을 구해냈다. 그는 고비마다 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사서 방출당한 아픔을 씻어냈다.
실제로 이날도 무승부면 우승을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아레스는 후반 21분 값진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눈물과 함께 그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 소속팀(바르사)가 나를 과소평가해서 여름 내내 힘들었다. 지금 소속팀인 아틀레티코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러움을 이겨낸 수아레스는 자신에 대해서 "7년 동안 5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 그게 바로 나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