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며칠째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공동 4위(22승 19패)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7연패를 하며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상승세다.

연승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홍원기 감독은 “출근할 때 며칠째 같은 옷을 입고 있다”라면서 “남들 눈을 피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연패 기간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하게 팀을 이끌겠다고 공언한 홍원기 감독은 “연승 징크스도 자꾸 생각을 하다보면 거기에 빠져서 틀에 갇히기 쉽다. 사실 연승보다는 연패 때 이런 것을 많이 생각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라며 숫자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는 1위 SSG 랜더스(22승 17패)부터 7위 두산 베어스(20승 19패)까지 불과 2게임차에 불과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솔직히 순위는 잘 안보고 있다. 어차피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순위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그동안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또 선수들이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없이 체력 관리를 하면서 정상적인 라인업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변수가 적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며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