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의 한유섬도 딸 앞에서는 무장해제 다정한 아빠였다.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SSG는 LG를 상대로 8-3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파죽의 4연승 행진.
SSG의 단독 1위 밑거름에는 한유섬의 활약이 빠질 수 없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는 포기하지 않은 주루플레이로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고, 22일 경기서는 6회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4연승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SSG 한유섬은 딸 다은 양과 함께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고 그라운드 나들이에 나섰다. 이 날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한유섬은 외야 우익수 자리까지 딸 다은 양과 함께 걸어가 아빠의 일터를 설명해줬다. 다은 양은 아빠의 모든 것이 궁금한 듯 헤어밴드, 손목밴드, 마스크 등을 가리키며 대화를 나눴다.
더그아웃 구경도 빠질 수 없었다. 다은 양은 더그아웃을 녹이는 눈웃음으로 구단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무장해제 된 한유섬은 다은 양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딸바보’ 아빠로 인증했다.
딸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몸을 던지는 한유섬. 일터이자 전쟁터를 딸 다은양에게 소개시켜 주는 아빠 한유섬의 모습에 랜더스필드는 훈훈함으로 물들었다. 한유섬과 딸 다은 양의 그라운드 나들이를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