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창모의 재활 과정을 밝혔다.
지난 시즌 23경기(107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구창모는 지난해 당했던 왼팔 피로골절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제 불펜피칭을 했다는 사실 뿐이다. 30구 정도를 던졌고 팔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 내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기 때문에 다음 일정은 백신을 맞고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 투구수를 70-80구까지는 늘려야 복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예상보다 부상 복귀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투수는 아무래도 예민할 수밖에 없다. 온 신경이 재활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공을 던지고 나서 본인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만 불안하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창모 본인도 공을 빨리 던지고 싶을 것이다. 경기도 나가고 싶고, 팬들 앞에서 투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NC는 이날 이명기(좌익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중견수)-이원재(1루수)-김태군(포수)이 선발출전한다.
햄스트링 이슈가 있는 알테어는 이날 경기까지 휴식을 취한다. 교통사고 이후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민우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는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내일이 휴식일이니 푹 쉬고 돌아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