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연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7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공동 4위 LG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은 시즌 초반만 해도 극심한 부진으로 리그 최하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4월 14일부터 21일까지는 7연패를 기록했다.

연패 기간 키움 홍원기 감독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수 조쉬 스미스를 빨빠르게 교체했고 부진에 빠져있던 4번타자 박병호를 6번타순으로 옮겼다가 결국 2군으로 내려보냈다. 최근에는 볼배합을 바꾸면서 상대팀의 흐름을 끊기 위해 6회까지는 박동원, 이후에는 이지영에게 포수를 맡기는 전술을 사용중이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대격변을 예고한 다음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월을 10승 14패 리그 9위로 마감했지만 5월부터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 15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7연승을 질주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순위와 연승의 숫자에는 연연하지 않겠다. 연패 기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고정관념을 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방식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결과는 좋게 나오고 있다. 흐름이 좋은 만큼 지금의 방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키움이 앞으로도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