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대결에도 유일한 실패’ 류현진, 21번째 도장깨기 성공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23 22: 14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3전4기에 성공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탬파베이 레이스도 4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여러 모로 중요한 경기다. 먼저 토론토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내용도 안 좋다. 지난 21일 보스턴전에선 7-5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돌리스가 3실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해다. 22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연장 10회 1사 3루, 11회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놓치고 패배했다.

[사진] 2021/ 5/ 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과 0.5경기 차이까지 좁혔던 토론토는 4연패를 당하면서 지구 4위까지 밀려났다. 1~3위인 보스턴, 탬파베이, 뉴욕 양키스의 강팀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23일 현재 보스턴은 4연승, 탬파베이는 9연승, 양키스는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류현진 개인으로서도 탬파베이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3차례 이상 상대한 팀은 모두 21개팀이다. 20개팀 상대로는 승리를 따냈다. 유일하게 3차례 대결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이 바로 탬파베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3차례 대결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전에서는 경기 도중 엉덩이 근육 경련으로 자진 강판하기도 했다. 또 탬파베이와 지난해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⅔이닝 8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시리즈 탈락 아픔을 겪기도 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9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전까지 보스턴 상대로 3경기 2패를 당했는데, 4번째 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에서 20번째 승리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가 21번째 승리팀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줘 기대감을 갖게 한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으나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탬파베이를 포함해 5개팀이 있다. 클리블랜드(1경기 ERA 2.57), 텍사스(1경기 ERA 2.57), 미네소타(1경기 ERA 3.60), 디트로이트(2경기 ERA 8.59)다.
한편 친정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5개팀은 류현진이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상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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