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병근 감독, "결승전처럼 임했고 승리했다" [대구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5.23 21: 09

"결승전처럼 하자고 했고 승리했다". 
대구FC는 2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8승 5무 4패 승점 29점으로 전북과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위를 기록했다. 또 대구는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구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강팀 전북을 상대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겼다. 홈에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전북을 상대로 좋지 않았던 기록을 깨서 기쁘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다. 전북은 부상자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 상태다. 팀 분위기가 승패를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전에 대해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준비하는 과정도 좋았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삼판판정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가 끝났다. 특별히 말하기 어렵다. 다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볼 때 화가나서 과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멀리서 봤을 때 답답한 마음에 그렇게 했다. 각자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주중 FA컵에 이어 경기가 이어지는 사정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 부상에 대한 염려가 컸다. 에드가, 세징야, 김진혁 등 잔부상을 갖고 있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는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지 않자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자고 했다. 결승전처럼 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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