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속이 뻥 뚫리는 상체 파워....담원, 칸-쇼메이커 더블 캐리로 2세트 반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5.24 00: 02

하체는 불안함을 상체가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칸태식' 모드를 발동한 '칸'과 '쇼메이커'의 캐리력이 살아난 담원이 2021 MSI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담원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RNG와 결승 2세트서 '칸' 김동하의 리신과 '쇼메이커' 허수의 제라스가 대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담원의 출발은 불안했다.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가 2분경 쓰러지면서 RNG의 기를 살렸다. 자칫 암담한 상황에서 돋보인 선수는 '쇼메이커' 허수였다. 제라스를 픽한 허수는 6분 '샤오후'의 제이스를 잡고 어느 정도 흐름을 되찾았다. 

RNG 역시 녹록하게 밀리지는 않았다. 첫 협곡 전령 전투에서 4대 1 킬 교환으로 담원을 찍어눌렀다. '캐니언' 김건부와 '고스트'가 만회 킬을 올렸지만, 흐름을 쥐고 있는 쪽은 RNG였다. 
밀리던 담원은 15분 탑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꼬였던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 곧바로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담원은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내줬던 오브젝트 주도권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의 제라스와 '칸' 김동하의 리신이 한 타 상황에서 연달아 활약하면서 뒤쳐졌던 글로벌 골드와 킬 스코어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23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담원은 여세를 몰아 화염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취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초반 주춤했던 '고스트' 장용준은 바론 버프 획득 이후 벌어진 한 타에서 쿼드라킬로 부진을 만회했다. 살아난 담원의 힘은 RNG를 압도했다. 담원은 탑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밀고 들어갔고, RNG의 본진 저항선을 간단하게 돌파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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