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독이 된 바론 싸움'...담원, 매치 포인트 허용 '1-2 벼랑 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5.24 01: 04

스노우볼 주도권을 가졌지만, 무리한 내셔 남작 사냥이 결국 독이 됐다. 바론 버프를 내준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담원이 2021 MSI 결승전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담원은 24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RNG와 결승 3세트서 24분 내셔 남작 패배의 여파에 휘둘리면서 패배, 세트스코어 1-2로 몰렸다. 
1, 2세트와 달리 첫 발걸음은 가벼웠다. 앞선 1, 2세트서 포인트를 헌납했던 봇에서 퍼스트블러드를 가져오면서 초반 기세를 올렸다. 

RNG 역시 두 번의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피치를 올렸다. 담원이 공세의 방향을 봇으로 전환해 1차 포탑을 철거하고 다시 한 발 앞서나갔지만, RNG은 17분 대지 드래곤을 둘러싼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균형을 맞춰나갔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은 계속됐다. RNG의 미드와 탑 1차 포탑을 제거한 담원이 '웨이'를 잡자, 내셔남작을 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 결정이 큰 실수가 됐다.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RNG의 협공에 4데스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주도권을 가져온 RNG는 담원의 미드 1차 포탑을 깬 직후 대지 드래곤과 봇 1차 타워를 정리하면서 담원을 레드 진영으로 밀어버렸다. 밀리기 시작한 담원은 RNG의 두 번째 내셔남작을 저지하지 못하고 대지 드래곤을 챙기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계속 바론 버프를 두른 RNG의 힘은 담원을 압도했다. 담원은 봇 2차 포탑과 억제기까지 밀리면서 궁지에 몰렸다. '갈라'의 카이사의 화력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담원은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까지 내주면서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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